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와서 예전에 올렸던 맥북 개봉기 날짜를 보고 깜짝놀랬다.
반 년 정도 밖에 안된 줄 알았는데, 벌써 8개월이나 됐다니.. (하긴 이번 2학기는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지..)
아무튼 6개월 사용하고 후기를 올려야겠다는 예전의 다짐을 실천해야할 때다.
다행히도 8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확실히 알게됐다. 왜 맥북을 안쓰는지, 혹은 왜 맥북만을 고집하는지 어느정도 알 것 같다.
아쉽게도 내가 전문 IT블로거는 아니기에 세세하게 리뷰를 작성하진 못하겠지만, 평소에 깐깐대마왕이란 소릴 듣는 내가 적는 리뷰이기에 적어도 여기 적힌 장단점은 매우 분명한 맥북에어의 장단점일 것이다.
오늘은 일단 장점만 적어 볼 예정이다.
우선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맥북에어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기본 사양
맥북에어 2020 | |
출고가 | 기본가격 1,320,000원 |
디스플레이 | 13.3인치 해상도 2560 x 1600 비율 16:10 (와이드) 광시야각(IPS)패널 트루톤 디스플레이 |
CPU (3가지중 택1) |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듀얼코어 i3 (기본가격 사양) |
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쿼드코어 i5 (선택시 130,000원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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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0세대 아이스레이크 쿼드코어 i7 (선택시 325,000원 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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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3733MHz LPDDR4X 타입) |
8기가 - 기본가격 사양 |
16기가 - 선택 시 270,000원 추가 | |
저장장치(SSD) | 256기가 - 기본가격 사양 |
512기가 - 선택시 270,000원 추가 | |
1테가 - 선택 시 540,000원 추가 | |
2테라 - 선택 시 1,080,000원 추가 | |
그래픽카드 | 인텔 Iris Plus Graphis (내장그래픽) 썬더볼트3 단자로 외장그래픽 가능 |
네트워크 | 블루투스 5.0 |
크기 | 가로세로 : 30.41 x 21.24cm 두꼐 : 41mm ~ 161mm |
무게 | 약 1.29kg |
웹캠 내장여부 | 지원 |
단자 | USB3.1-C 썬더볼트 2개 3.5mm 이어폰 단자 1개 |
오디오 | 스테레오 스피커 Dolby Atmos 기술 |
보안기술 | 지문인식 지원(Touch ID) 애플 T2 보안칩 지원 |
배터리 | 49.9Wh USB-C 전원단자 (30W 어댑터) |
색상 |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실버 |
장점
1. 동기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점은 '기기 간 동기화'다. 그 중 가장 잘 쓰고 있는 동기화 기능은 'copy and paste' 기능이다. 나는 맥북으로 인강을 들으면서, 아이패드로 필기를 하는데 노트북에 있는 화면을 캡쳐해서 아이패드에 붙여넣어야 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내가 맥북을 쓰기 전에는 일일이 <노트북 캡처도구로 캡처 → 내 카톡으로 보내기 → 아이패드에서 이미지 다운 → 붙여넣기> 해당 과정을 거쳐야했다. 그러나 맥북을 쓰고 나서는 <맥북에서 복사 → 아이패드 붙여넣기> 끝이다. 이 기능이 단순하면서도 무서운 이유는, 두 번째 방법을 한두 번 쓰는 순간, 첫 번째 방법이 매우 귀찮아지고 그래서 아이패드를 쓰는 한 맥북을 찾을 수 밖에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렇게 나는 아이패드 → 맥북 → 아이폰 순으로 ios 기기를 늘리게 됐다..)
이외에도 Air Drop, 아이패드 화면 미러링, icloud 등도 잘 쓰고 있다!
2.트랙패드
트랙패드를 불편해서 못 쓸 것 같다고 장담했던 내가 이제는 트랙패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맥북의 트랙패드는 다른 노트북의 트랙패드와는 다르게 매우 정교하게 반응한다. 손의 세세한 떨림까지도 잡아내기에 그만큼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이말인 즉슨 마우스포인터를 내뜻대로 편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노트북을 써보면 트랙패드라는게 뭔가 마우스가 없을 때를 대비해서 비상수단으로써 자리잡고 있는 것 같은데, 맥북은 트랙패드는 노트북의 주역할을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 것만해도 10만원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같다.
3. 최적화
나는 맥북을 통해 주로 문서작업을 하거나 통계프로그램 (R,파이썬) 을 돌린다.
그래서 문서작업 관련해서는 애플에서 기본 제공하고 있는 사파리, 페이지스(워드), 넘버스(엑셀), 키노트(ppt)를 주로 사용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사용할 땐 이 노트북의 cpu가 i3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발열도 적고, 쾌적하다.
또 R을 돌릴 때도 윈도우에서 흔히 보이는 패키지 설치오류도 적었다.
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Mac OS는 윈도우와 다르게 UI 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여지고, 매끄럽다. 즉 시각적인 최적화가 정말 잘돼있다. 직접 봐야 알 수 있는 거지만, 굳이 예를 들어 설명하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터치반응속도가 다른 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보통 아이폰이 부드럽다고 하는데, 이게 그래픽까지 확장됐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앞서 말했지만 나는 현재 아이패드, 아이폰, 맥북,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다. 아마 내가 광렬한 애플의 고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애플이란 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애플의 디자인? 솔직히 말해서 그 디자인에서 나오는 '감성'이란 것도 잘 못느끼겠다..;
그럼에도 내가 애플기기를 계속 늘려가며 애플생태계를 빠져나오지 않는 (혹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장점들 때문일 것이다.
4. 스피커와 녹음 기능
이건 비교적 최근 알게 된 사실인데, 최근에 기분이 좀 울적해서 스피커로 노래를 틀었는데.. 세상에나 그렇게 쨍쨍하고 웅장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13인치 노트북인데도 이정도인데, 15 16인치에서는 얼마나 더 좋을지 상상이 안간다.
또 마찬가지로 녹음기능도 얼마 전 팀플 발표 때문에 처음 써보았는데, 생각보다 되게 깔끔하게 녹음이 됐다. 나는 이어폰의 마이크를 사용하는게 더 깔끔하게 녹음이 될 줄 알았는데, 아니다. 오히려 맥북으로만 녹음하는 게 더 좋았다. 이건 직접 들어봐야 아는 거니 밑에 영상을 첨부하겠다.